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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55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의 어디를 찾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호찌민 묘부터 주석궁까지 김 위원장의 예상 방문지를 김근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 김일성 주석.
관중들의 환호 속에 호찌민 주석과 수차례 끌어안으며 꽃다발을 건네받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호찌민 주석은 수령님보다 나이가 22살이나 위였으나 우리 수령님의 숭고한 국제주의적 의리에 감격하여…."
김정은 위원장은 이처럼 할아버지와 각별했던 호찌민 주석의 묘를 가장 먼저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베트남을 찾은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헌화와 참배를 할 전망입니다.
이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주석궁에서 김 위원장에 대한 베트남의 공식 환영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석궁은 국빈에 대한 의장대 사열이 이뤄지는 곳으로 북미 회담에 앞서 이곳에서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쩐티뀐짱 / 베트남 하노이 시민
- "베트남 사람으로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베트남의 위상과 중요한 역할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깜짝 시찰처럼 하노이 관광 명소를 살펴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롯데가 세운 하노이 롯데센터는 65층 전망대에서 하노이 야경을 둘러볼 수 있어 유력한 경제 시찰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