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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차량 핸들을 취향에 맞게 꾸미거나 잡는 느낌을 좋게 하려고 핸들커버 쓰는 분들 많으시죠?
제품 선택에 주의해야겠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운전하는 동안 손과 계속 맞닿아있는 차량 핸들.
잡는 느낌을 좋게 하려고 핸들커버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심성녕 / 부산 사상구
- "(핸들의) 열선이 너무 뜨겁고 가죽이 손톱에 끼더라고요. 그게 너무 싫어서 그때부터 핸들커버를 끼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핸들커버 20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먼저 2개 제품에서는 '단쇄염화파라핀'이 유럽연합 기준치의 최대 1.9배 검출됐는데,
체내에 한번 흡수되면 자연 분해되지 않고 계속 축적돼 면역체계와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1개 제품에서는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 발암물질이 유럽연합 기준치의 27배 검출됐습니다.
손의 땀과 섞여 유해물질이 체내로 흡수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는 핸들커버와 관련된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신종 유해 물질들이 검출되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서 사업자도 이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한국소비자원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