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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북한 문제에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강경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 무기 보유량을 지금보다 10배 더 늘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은 북한에 대한 태도가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르다며 더 강경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그 문제(북한)에 대해 좀 더 강경하고 거칠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북 군사옵션을 포함한 초강경 대응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핵무기 증대를 바랐다는 미 NBC 방송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핵무기를) 증강하자고 말한 적 없습니다. 조작됐어요. NBC가 만든 가짜 뉴스입니다."
NBC는 지난 7월 열린 미국 안보 분야 수뇌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증강을 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는 이 회의 참석자 3명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보유 현황을 보고받은 뒤 보다 많은 양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며 "역대 최고치였던 1960년대의 3만 2천기 수준으로 늘리길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약 4천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들은 국제조약과 예산 등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는 조언을 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주한미군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국인들이 미국의 방어 지원에 왜 더 고마워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드러냈으며, 이에 군 관계자가 "미국 지원은 자국 안보에도 이익이 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보도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들은 "실제로 핵무기를 늘리기보다 미 군사력 증대에 대한 욕구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